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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눈 떴을 때
때는 바야흐로 봄이었다.
대지는 척박하고
바람은 거칠었다.
뿌리를 잘못 내린 듯
아무도 축복하지 않았지만
그래도 봄은 아름다웠다.
뮤지컬 <팬레터> 中
사진 / 미러볼보이
* 해당 사진은 프레스콜 영상을 촬영, 편집하여 사용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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